사진보다 오만배 더 귀엽고 멋있는 종훈아 네가 내 어쭙잖은 말장난에 웃어줄 때 나는 내가 아닌 것이 되러 어디론가 가는 정신 빠진 길 위에서 조금 덜 외로울 수 있어. 고마워. 그리고 언제나 솔직한 너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더 많이 혼내줘. 정신 바짝 차리게. 지각은 좀 봐줘. 내가 더 노력할게.🤡
사진보다 오만배 더 귀엽고 멋있는 종훈아 네가 내 어쭙잖은 말장난에 웃어줄 때 나는 내가 아닌 것이 되러 어디론가 가는 정신 빠진 길 위에서 조금 덜 외로울 수 있어. 고마워. 그리고 언제나 솔직한 너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더 많이 혼내줘. 정신 바짝 차리게. 지각은 좀 봐줘. 내가 더 노력할게.🤡
엄마 허리에 겨우 눈높이를 맞추던 시절. 나는 당근을 싫어했는데 엄마가 당근을 먹으면 예뻐진다고 꼬드겨서 당근을 미친 듯이 먹었던 기억이 있다. 당근 대신 실리콘을 몸에 넣게 될 때까지도 나는 당근을 보약으로 여겼다. 나는 어쩌다 보니 그런 아이였고 어쩌다 보니 항노화를 위해서라면 똥이라도 먹겠다는 각오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노화를 증명하며 살아간다. 변비에 걸린 미식가.
엄마의 훈육이 나를 나로 만든 것일까. 그냥 나는 원래 이렇게 생겨 처먹은 걸까. 나를 눈치챈 엄마의 센스가 엄청난 것일까, 나는 별것 아닌데 엄마가 나를 이 외로운 별에 뱉어버린 것일까.
외로운 별에 뱉어버린 것 같은 개소리나 뱉고 앉아 불러보는 모체와 객체의 끝없는 미스터리 협주곡. 뭐가 됐든 죽는 날까지는 다 ‘사랑’. 구애와 구원이, 예사로운 것들이 예사로운 것들과 제멋대로 엉키며 이중나선의 질서를 그리는 생명.
못 먹던 것을 먹을 수 있게 될 때, 나는 삶을 받아들이게 된다. 포기했던 것을 다시 시도할때, 그나마 나이 먹는 고역에 즐거움이 더해진다. 삶이 그려진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몸 건강히 마음 편히 지내요. 소원입니다.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나요. 함께 한 시간들 잊지 않아요. 우리가 만든 시간의 영화와 영화가 만들어낼 무한한 시간을 상상하며 우리를 믿어요. 소리도 없이
찬바람이 부니까 지난겨울 추운 밤을 함께 했던 그날이 그립다. 반짝반짝 모임별. 마음에 벽이 없어 우주를 사는 것 같았던 소윤. 세상을 안아줘. 사랑을 사랑해 줘. 너의 자유를 꺼내줘서 정말 고마웠어. 부디 그대가 자유롭기를. 자유하기를 바랍니다요호홋💚
그랬대. 그래서 그랬대. 그래서 그렇게 그랬대. 그렇게 그런데 그것들 그대로 그렇게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
그랬대. 그래서 그랬대. 그래서 그렇게 그랬대. 그렇게 그런데 그것들 그대로 그렇게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
2021년 11월 19일
계속됩니다.
기사님 감사합니다.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사랑스러운 요괴 양승진 안무가가 이끄는 salon de cassé의 2021신작
일시: 2021. 11. 12 (금) 오후 3:00 – 7:00
2021. 11. 13 – 14 (토,일) 오후 1:00 – 7:00
장소: 갤러리 구조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 419, 4층)
주최 및 주관 : salon de cassé
협력 지원 : 갤러리 구조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갤러리 구조, 스튜디오 콘크리트
문의: [email protected] / @salon_de_casse DM
예매: 네이버 예약 – 갤러리 구조 (프로필 링크 참조)
salon de cassé는 ‘부서지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을 무너트리고 부수는 것은 곧 새로운 것의 창조로 이어진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분야와 흥미롭고 새로운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아트크루 입니다.
는 19세기부터 이어진 기이한 인간의 문화/생태 전시인 ‘인간 동물원’에 대한 고찰에서 시작하여, 인간의 무차별성, 폭력, 학대, 우월감 등이 드러났던 모습을 현시대의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으로 대입하여 풀어내고자 합니다. 미디어 속의 우리는 진정 우리가 원하는 방향의 모습으로 보여지는지 혹은 타인의 시선에 맞춰진 유토피아를 실현하기 위한 억지스러운 유토피아(즉, 디스토피아)를 표방하지는 않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 봅니다.
이번 전시형 퍼포먼스는 정해진 공연 시간이 아닌, 자유롭게 이동하며, 가까이 또는 멀리, 오래 혹은 짧게 선택적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6시간 가량의 퍼포밍 타임으로 전시되는 형태에 도전합니다.
본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갤러리 구조,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