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화이트카펫(아님)을 걷고 아네스바르다 감독님을 만나고 포스터를 가지고 싶어하다가 실패하고 시네필 룸메와 영화 한편을 봤다.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화이트카펫(아님)을 걷고 아네스바르다 감독님을 만나고 포스터를 가지고 싶어하다가 실패하고 시네필 룸메와 영화 한편을 봤다.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화이트카펫(아님)을 걷고 아네스바르다 감독님을 만나고 포스터를 가지고 싶어하다가 실패하고 시네필 룸메와 영화 한편을 봤다.
땅이에게 구애하는 일상
이건 진짜 비밀인데 나는 사실 강아지야 어쩐지 요즘엔 사는게 짜릿짜릿해
🌞🌛
🌞🌛
나의 사분의 일쪽 땅이
👭
목감기에 걸렸지만 웃는 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20대 중반까지 아쟁을 전공하고 연주했다. 아쟁은 꽤 무겁고 줄이 팽팽해서 왼쪽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악기였다. 모든 현악기를 처음 배울 때 그렇듯이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터지기를 반복하며 굳은살이 배겼었다. 세 손가락으로 세상의 모든 중력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이라 당연히 팔 근육을 함께 사용해야 했는데 나는 마르고 힘이 없었다. 하지만 힘을 써야 하니 아마도 어깨를 요상하게 사용했겠지. 연주할 때 내 왼쪽 어깨가 유독 이상하리만치 솟아있는 걸 보면서 자세를 교정해보려고 했으나 그때는 교정을 위해 팔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는 걸 몰랐다. 오랜 시간 구부정한 채 가부좌를 틀고 앉아 연습하는 만큼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렇게 삐딱한 자세로 굳어진 내 몸은 엉망이다. 아쟁을 연주했던 시간과 그만둔 시간이 어느 새 같아졌지만, 나의 몸은 그만큼 노쇠하였고… 그 이후로 계속 미묘하게 솟아있던 왼쪽 어깨가 어느 순간부터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양치 하려고 잠시만 구부린 채 있어도 너무나 아프고요… 잘 때도 아프고요… 하여간 운동을 시작했다. 요가는 3년정도 되었고 작년 여름부터는 헬스장도 다닌다! 처음에는 단순히 체력 단련이 목적이었으나 이젠 근육을 키우면 어깨도 체력도 좋아지겠지 싶어서 한다. 30년 묵은 업보를 청산하는 기분으로 한다. 두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해줘서 힘이 난다. 여기 아파요 하면 바로 안 아프게 해줘서 신기하다. 꾸준히 하니까 체력도 좋아졌다. 근육이 2키로나 늘었다! 기초대사량도 많이 늘었다! 히히.
중학교 3학년 때부터 20대 중반까지 아쟁을 전공하고 연주했다. 아쟁은 꽤 무겁고 줄이 팽팽해서 왼쪽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악기였다. 모든 현악기를 처음 배울 때 그렇듯이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터지기를 반복하며 굳은살이 배겼었다. 세 손가락으로 세상의 모든 중력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이라 당연히 팔 근육을 함께 사용해야 했는데 나는 마르고 힘이 없었다. 하지만 힘을 써야 하니 아마도 어깨를 요상하게 사용했겠지. 연주할 때 내 왼쪽 어깨가 유독 이상하리만치 솟아있는 걸 보면서 자세를 교정해보려고 했으나 그때는 교정을 위해 팔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는 걸 몰랐다. 오랜 시간 구부정한 채 가부좌를 틀고 앉아 연습하는 만큼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렇게 삐딱한 자세로 굳어진 내 몸은 엉망이다. 아쟁을 연주했던 시간과 그만둔 시간이 어느 새 같아졌지만, 나의 몸은 그만큼 노쇠하였고… 그 이후로 계속 미묘하게 솟아있던 왼쪽 어깨가 어느 순간부터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양치 하려고 잠시만 구부린 채 있어도 너무나 아프고요… 잘 때도 아프고요… 하여간 운동을 시작했다. 요가는 3년정도 되었고 작년 여름부터는 헬스장도 다닌다! 처음에는 단순히 체력 단련이 목적이었으나 이젠 근육을 키우면 어깨도 체력도 좋아지겠지 싶어서 한다. 30년 묵은 업보를 청산하는 기분으로 한다. 두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해줘서 힘이 난다. 여기 아파요 하면 바로 안 아프게 해줘서 신기하다. 꾸준히 하니까 체력도 좋아졌다. 근육이 2키로나 늘었다! 기초대사량도 많이 늘었다! 히히.
안녕 쟈기 나 삼삼 이제 위로 갈 일들만 남았지 #삼삼
땅이의 첫번째 완성작에 앉아 한 컷… #땅
작품 작업 중… 그 밑에서 잠시 쉬는 땅이 #땅
이쯤 되면 해저 도시가 하나쯤 등장해야하고 자동차가 날아다녀야 할 것 같은데 여느때와 다름없는 2024년 새해입니다. 평안하시길, 원하는 소망 덜 굴곡없이 이루는 한해가 되길 바라요! 저는 올해 주어진 모든 일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체력을 길러보려고 합니다🌱 2023년 부침이 있을 때마다 묵묵하게 곁에 있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올해엔 제가 그렇게 기른 체력으로 지킬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피티가 예정되어있었는데 몸이 안 좋아서 결국 못 갔고, 혜승과 둘러앉아 마감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곤 그대로 쓰러져 낮잠을 쿨쿨 자버렸다. 일어나니 몸이 좀 괜찮아졌다. 여러모로 올해는 크리스마스 느낌이 유독 안 나서 머리띠를 차고 선물받은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았다. 노래는 시아의 스노우맨. 이 노래를 좋아한다. 하여간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
첫 번째 2023년 오늘의 사진과 두 번째 2018년 언젠가의 사진. 5년 전의 나는 무언가 패기 넘치고 조금 더 똥실똥실하네. 하여간 착실하게 나이 먹고 있다! 잘 나이 들고 싶다. 어제는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웠는데 오늘은 또 이렇게 살아가면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늘 그랬듯 녹록지 않은 날들이 불쑥불쑥 찾아오겠지만 계속 질문하고 궁금해하며 배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울리면서, 나의 홈그라운드를 만들고 지키면서, 지키고 지킴 당하면서, 영화 속 그의 모습처럼! 조만간 레스보스에 가야지.
첫 번째 2023년 오늘의 사진과 두 번째 2018년 언젠가의 사진. 5년 전의 나는 무언가 패기 넘치고 조금 더 똥실똥실하네. 하여간 착실하게 나이 먹고 있다! 잘 나이 들고 싶다. 어제는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웠는데 오늘은 또 이렇게 살아가면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늘 그랬듯 녹록지 않은 날들이 불쑥불쑥 찾아오겠지만 계속 질문하고 궁금해하며 배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울리면서, 나의 홈그라운드를 만들고 지키면서, 지키고 지킴 당하면서, 영화 속 그의 모습처럼! 조만간 레스보스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