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Sang-jin Instagram – 항상 우리는 확인받고 싶어한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어디쯤인지, 세계사람이 얼마나 우리를 좋게 평가하는지 신경을 쓰는 나라다. (프리한 19시청률 최상단에서도 잘 확인된다.)
그래서 요즘은 환호할만한 시대다, 경제적 지위만큼이나 올라온 문화적 영향력까지 이제는 아시아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나라가 된 것이 현실이다. 한국은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 모든 것이 고루 갖춰진 국가다. 이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부르는 것은 전혀 어색한 행위가 아니다.
홍콩에 나와보니 그 위력을 실감한다. 곳곳에 눈에띄는 대한민국의 제품들은 이제 어색함이 전혀 없는데다, 빌보드와 버스, 그리고 텔레비전까지 한류스타들이 점령한 모습은 실로 놀랍다. (어릴땐 국내 광고에 나오는 수많은 홍콩 스타들을 보고 자란 1인, 제 최애는 왕조현과 장국영이었습니다. 아무튼, 고개를 드니 창밖에 임윤아님의 홍콩 잡지 표지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네요.)
서두가 너무 길었다. 콜린 마샬 작가님. 책장을 덮우며 아주 오랜기간 한국에 머물며, 한국에 대한 비평을 써온 그에게 질문하고 싶어졌다. ’선생님…. 당신… 뭐죠?‘
애정어린 시선속에 느껴지는 제3자적 관점, 그래서 더 새롭게 다가오는 지금 우리의 모습들. 그래서 너무나 고마웠던 문장들. 좋은 얘기와 칭찬도 좋지만, 더더욱 필요한 이야기는 이런 말들이 아닐까.
책 초반보다는 후반이 곱절보다 더 좋아, (편집자님의 고뇌에 찬 결단이 느껴지지만) 끝까지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생각이 더 궁금해졌다. 용기있는 비평 더 많이 써주세요! 아무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문득 외국에 더 살아보고 싶어졌다.
#오상진의북스타그램 #한국요약금지_콜린마샬 | Posted on 31/Mar/2024 1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