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Eana Instagram – #박성현프로 님 하이트진로 챔피언쉽 2라운드 갤러리 후기. 이번 주 극악의 일정이었기에 잠이 너무 부족해 전반의 중간 쯤 도착해서 합류. 친절한 남달라분이 티셔츠와 뱃지를 나눠주셨다. 진-짜 멀리 페어웨이에 서있는 프로님이 보였는데 누가봐도 남다른 자태라 단번에 알아봤다. 평소 느림보인 나는 프로님 갤러리만 하면 경보와 뜀박질도 잘만 한다. 안 힘들다. 극악 난이도 그린에 아까워 죽겠는 결과가 이어지던 와중, 카트길을 걸으며 다음 홀은 파 몇인지 보려고 폰을 보고 걷고 있는데 ’선수들 지나가실게요‘하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뒤를 보니 프로님이 오고 있었다!! 너무 놀란 나는 고속도로 위의 고라니처럼 호다닥 도망쳤는데 같이 구경간 매니저 시원이가 프로님이 인사하셨다고 했다. 나는 그걸 못 봐서 너무 속상한 니머지 시원이한테 두 번이나 그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했다. 그 직후 파 5홀에서 너비가 무슨 8미터는 됨직한 페어웨이 중간으로 티샷을 날리시더니 그 다음 유틸도 그보다 더 좁은 페어웨이 중앙으로 안착. 그리고 멋진 백스핀 써드샷이 홀컵에 붙었다!! 하마터면 오케이를 외칠 뻔 했다. 그리고 버디 성공 ㅜㅜ. 나는 나를 만나신 이후에 버디 혈이 뚫린거라고 혼자 생각하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고 조금 뒤에 또 버디가 나왔다! 밥 먹을 때 프로님도 진짜 그런거 같다고 해주셨..아니 하셨다. 후훗. 아무튼 와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싸인과 사진촬영을 하고난 뒤 인사를 했는데, 밥은 드셨냐고 했다. 설마 같이 드셔주시는거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했다! 체했어도 굶었다고 했겠지만 진짜로 밥을 먹을 때이긴 했다. 나는 짬뽕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프로님이 짬뽕 드시길래 똑같이 시켰다. 심지어 엄청 맛있었다. 역시 프로님의 모든건 따라하고 볼 일이다. 모레 또 가야지… . . 마감을 못 하고 있는데 혹시 클라이언트 분들이 이 글을 보셨다면 죄송합니다,, 그치만 우리 프로님이 일년에 딱 한 두번 한국 경기를 할까말까 하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