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 So-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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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km, 서울 둘레길.
8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에 나올 일이
있을 때마다 꾹 눌러 집착해 걸었다.

처음엔 체력증진을 위한 시작이었으나,
1-1코스를 제외한 모든 걸음이
머냥이를 위한 기도가 되었다.

길어야 한두 달이라던 머냥이의 남은 묘생,
머냥이는 우리가 충분히 이별을 감내할
준비를 하도록 평안히 기다려주고 있다.

우리 머냥이 사랑해.
우리는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야.
그러니, 나의 어메이징한 고양이가
꼭 편안했으면 좋겠어.
하고 싶은 대로 다해도 돼.
영원히 사랑해 우리 고양이, 너머냥❤️


⠀ | Posted on 22/Oct/2023 08: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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